(이 글은 무한도전 갤러리에 올린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으며, 때문에 정제되지 않고 불쾌감을 느낄만한 표현이 남아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482


※남성 혐오 공격이 '양성 평등 운동'이 되는, 정신나간 사이비 페미니즘 사회


  착찹하다는 첫 문단을 보니 생각 이상으로 착찹한 마음이 들었다. 마음이 꺾이는 것을 억지로 부여잡고 칼럼을 읽어내려갔다. 성상민 평론가가 사건에 대한 왜곡과 반론을 차단한 채 일방적인 정신승리를 행하는 모습을 보고 저 사람은 안될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 정도로 안된 사람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 전에는 좋은 평판을 들었다길래 최소한의 면목과 명분 정도는 아는 사람인줄 알았다. 그래서 이상한 논리로 일방적인 차단을 옹호하다가 잠수탔을때만해도 사건은 여기서 끝날 줄 알았다. 설마 저런 엉터리 글로 일을 질질 끌 정도로 엉망인 사람일 줄이야.


  첫번째로 레바 사태에 대해서는 성상민 평론가가 (의도적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몇가지 사실 관계를 누락하고 있다. 해당 만화가 읽는 사람의 불쾌감을 일으킬 장면이라는 지적은 옳은 말이다. 나 또한 읽으면서 "이거 좀 심하지 않나? 뭐, 레바는 항상 그래왔으니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런 지적에 대해 레바는 자신의 경솔함을 사과했다. 문제는 사과를 한 이후에도 레바에 대해 여성시대 회원들에 의한 직접적인 인격 모독이 계속되었다는 점이다. 이메일 집단 발송으로 인격을 모욕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레바가 그 동안 그려왔던 만화들을 여성 혐오 만화로 편집하여 악의적인 비방을 계속했으며 사회에서 매장해야한다는 주장을 계속했다. 실제로 이런일이 있었는데도, 레스트바티칸에 대한 여성시대에 의한 여론조작이『일베에 글을 올려 여론조작을 시도했다는 이유로』지목된 혐의일 뿐인가? 『 애초에 여성시대에 대한 논란 대부분은 아직 명확하게 입증되지도 않았다.』라는 말이 나오는가? 이것은 사실에 대한 왜곡이며 악의적인 편집이다. 성상민 평론가가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면, 다시금 전후사정을 명확히 따져봐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는 레바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다. 내가 레바 본인이었다면 정정을 요청하고 이 점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걸었을 것이다.


  두번째로 탑씨 사건에 대해서도 사실이 왜곡되고 있다. 탑씨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점은, 『성인 자료 위주로 운영하지 말 것을 당부했음에도 이 당부를 지키지 않았던 것이 문제가 되었다.』가 아니라. 자신들과는 관계없는 SLR에 음란 게시판을 만들어놓고, 이 게시판이 먹는 트래픽으로 SLR 서버를 몇번이나 터뜨렸으며, 이것이 문제가 된 이후에 여성시대에서 보여준 뻔뻔스러운 행동이 핵심이다. 여성시대는 뻔뻔스럽게도 비회원은 접근할 수 없는, 자신들의 비밀 게시판에 사과문으로 가장한 변명을 올리고 사과 했으니 모든 것이 끝났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그 정도면 다행이지, 오히려 SLR 측 회원들을 심각하게 모욕하고 조롱했다. 레바 사태까지였다면 그저 비웃고 끝났을 사건에 기름을 부은 것이 아닌가? 레바 사태를 때어놓고 보더라도 이런 행동이 정상적이라고 생각되는가?


  셋째로,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판례에서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올린 글만으로 커뮤니티 자체의 폐쇄를 판결로 내린 사건이 거의 없다는 것을 떠나』운운을 하며 '단순히 회원끼리 음담패설을 한 것으로 사이트를 폐쇄하려 몰아가고 있다.'라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는데, 이 또한 명백하게 잘못된 논리이다. 여성시대의 회원들은 현재 아청법을 포함한 수 많은 범법행위를 저질렀으며, 아청법을 제외하더라도 열 개가 넘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 사이트가 이렇게 많은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은 전대미문이고, 현재까지 나온 판례에서는 위법 행위를 한 사이트에 대한 방심위의 폐쇄조치가 적합하다고 손을 들어줬다. 이 점은 (국가보안법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대법원 판결 2012두26432를 참고하면 된다.


  앞의 두 가지 사건을 들어 『이렇게 비난의 기초가 부실하다보니 그 뒤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모두 사상누각에 놓여 있다.』라고 주장하는 성상민 평론가는 정작 본인이 기초가 부실한 비난을 바탕으로 사상누각의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런 주장은 사상누각이 아니라 완전히 사상초유다. 아니 대체, 페미니즘을 옹호하겠다면서 여자가 자신의 성을 팔아서 여론조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게이머 게이트 사건을 들고 나오면 어쩌자는 건가? 읽다가 어이가 명왕성까지 날아가는걸 겨우겨우 붙잡았다. 게이머 게이트 사건은 게임 개발자 조이 퀸이 자신이 만든 게임을 비판하는 글을 자신과 친분관계에 있는 포럼 관리자들의 권한을 악용해서 무차별로 삭제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조이 퀸의 전 남자친구가 『그녀가 게임에서 좋은 리뷰를 받기 위해 유부남을 포함한 다섯 명의 게임 저널 유명 인사와 동침을 했다.』라는 주장을 함으로서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 주장에서 증명 된 것은 거의 없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조이 퀸은 이런 사태에 대해 정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삭제와 블라인드, 여성혐오 프레임 씌우기를 통해 사건을 묻어버리려고 했던 것이다. 성상납을 언급하지 않고 단순히 게임의 단점을 지적하는 사람이나, "그런 식의 대응은 본인에게 해가 될 것이다."라는 식으로 중립적인 피드백을 준 사람에 대해서도 조이 퀸은 "저 사람은 여성 혐오자에요!"라는 답변으로 대응했다. 이런 대응은 여성시대의 여러 사건사고에 대한 대응과 동일하고, 이런 대응이 사건에 기름을 뿌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상민 평론가는 조이 퀸의 잘못된 대응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게임 웹진들 역시 대부분 게임 회사의 광고에 수입을 의존하고 비평은 이에 좌우된다.』라는 주장으로 물타기를 하는데, 조이 퀸의 게임 Depression Quest는 인디 게임이며 웹진 광고 수입에 끼치는 영향력은 0%다!! 아니, 그리고. 서양에서는 여성혐오로 찍히면 인생이 작살나다 시피 하는데. 조이 퀸이 감정적인 대응 하는건 괜찮고, 게임 비판했다고 인생 작살날뻔 한 사람들이 화내는건 안괜찮다는건 대체 어느 나라의 누구의 논리인가? 아! 지옥불반도 성상민 평론가? 그럼 할말 없네...


  물론 한국에는 더 많은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그것을 위해서 페미니스트들은 이번 사태를 보고 반성해야한다! 그간 페미니스트들은 무차별적인 남성 혐오와 남성 증오에 대해서도 페미니즘이 필요한 사회라서 그렇다고 감쌌고, 정신병자 여성이 이해 관계가 전혀 없는 남성을 살해하려 한 사건에는 여성 운동가가 남성 위주의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는 식으로 포장해왔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페미니즘으로 포장된 일부 남성 증오자와 남성 혐오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감싸기가 사회의 절반을 구성하는 남성들의 공분을 사오다 터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성상민 평론가 같은 페미니스트들의 자성과 반성이 없다면 제 2의 여성시대 사건은 언제금 다시 터질 것이다.

Posted by 아크리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