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당한(?) 글은 http://youleftmehere.tistory.com/43

할 말이 조금 있긴 하지만 가장 불쾌한 건 검찰 민원 담당자의 태도고

그 외에는 "어이없네" 정도의 감상 정도?

 

나머지는 일이 언제쯤 끝날지 기다리는 것만 남지 않았을까?

어째 당사자면서 팝콘 먹을 일 밖에 없다는게 이상하네.

Posted by 아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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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사기꾼

Etc 2015. 9. 18. 08:44

서명 : 세 명의 사기꾼

출판사 : 생각의 나무

저자 : 불명(不明)

 

  때는 17세기, 독일에서는 30년 전쟁이 일어났다. 이는 개신교도의 종교자유 인정을 둘러싸고 카톨릭과 개신교 양방의 갈등으로 촉발된 전쟁이었다. 하지만 구교 국가인 프랑스가 개신교 측으로 참여하면서 성전(聖戰)이라는 대의명분은 희박해졌고, 전 유럽의 국가들이 참전한 이 전쟁은 각 국가의 패권다툼으로 변했다. 기존의 강국들의 경제는 파탄 났으며, 특히 전쟁의 무대가 된 독일 도시와 공국들은 잿더미로 변했다. 급료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대다수의 군인들과 패잔병들은 민가를 약탈했다. 약탈을 피해간 도시는 독일 전역에서 고작 12% 뿐이고 독일 인구의 70%가 전쟁으로 사망하거나 유랑민으로서 독일 호적에서 사라졌다. 국가가 도탄에 빠지면 기존의 정의는 대의명분을 잃는 법. 이렇게 질서가 사라진 아비규환 속에서는 질서와 정의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세 명의 사기꾼이라는 책은 이 당시 즈음부터 저자 불명으로 지식인 사이를 떠돌던 책이다.

 

  이 책은 당시 불온서적의 정점에 서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게 무려, 국가 권력의 근본적인 명분이 되어주는 종교를 겨냥한 정치서적이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당대 유럽의 절대적 국교였던 아브라함 계 종교 창시자 모세, 예수, 무함마드는 교활한 사기꾼들이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종교란 자연의 힘에 대한 인간의 무지에서 발생하였고, 성직자들은 이에 편승했을 뿐인 사기꾼들이라 주장한다. 심지어 각 종교지도자들이 했을 법한, 부하들을 부려 고의적으로 역병을 퍼뜨린다던가, 거렁뱅이를 매수해 천사의 목소리를 흉내 내게 한 뒤 죽여서 증거를 인멸한다는 식으로 경멸에 가득 찬 세밀한 묘사까지 하고 있다. 예컨대 예수에 관해서는 이러한 묘사를 하고 있다.

 

『… 이집트인들의 학문과 사상에 대해 결코 모르지 않았던 예수 그리스도는 신의 영이 여인을 임신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때마침 구상 중인 계획에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했다. 무지한 자들의 세계를 호령함으로써 모세가 얼마나 유명해졌는가를 꼼꼼히 살펴본 뒤, 그는 바로 그와 똑같은 토대를 기반으로 과업을 이루기로 했다.

그리고 일단 무식한 몇몇 사내들을 휘하로 삼아, 자기가 아버지인 성령과 어머니인 동정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설득했다. 그렇지 않아도 허무맹랑한 몽상과 꿈에 사로잡히기 일쑤였던 이들 선량한 사내들은 예수의 터무니없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고, 자연의 질서를 무시한 탄생의 사연이 신기할수록 그만큼 쉽사리 그가 원하는 곧이곧대로 믿게 되었다. …』

- 본문 61p

 

  현대인도 쉽사리 꺼내지 못할 이야기다. 크리스트교와는 관계없는 이들도 질색할 정도의 주장인데 당대에는 대체 어떤 반응이었을지는 뻔히 상상하고도 남는다. 이런 주장의 근본에는 종교에 대한 깊은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경멸을 넘어 증오심까지 느껴질 정도다. 물론 그간 질릴 정도로 논의 되어 온 주제인데다, 저자도 당시 철학자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다소 고루해 보이는 부분도 있고 현대 사회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심지어 저자의 범신론에 대한 이해는 그저 종교를 비판하기 위해 범신론을 끌어다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군데군데 허점이 보인다. 특히 책 속에 가득 찬 종교에 대한 악의는 현대 상식인을 자처하는 나로서는 여과 없이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호감을 가지는 이유로는 책 외적인 이유다. 이 책이 최초로 출판된 17세기에는 이미 종교재판이 극에 달한 시기였다. 식민지 원주민들은 이교도(異敎徒)라는 죄목으로 아주 잔인하게 고문 받고 살해당했으며, 심지어 중국과 일본의 선교 활동에서까지 그런 움직임이 있었다. 갈릴레이와 브루노가 지동설을 이유로 종교재판을 받았던 것도 이 시기다. 서론에서 길게 늘어놓았듯, 종교가 죄명이 되는 시기였던 것이다. 이런 시대에서 사회 관념과 반대되는 의견을 옳다고 생각 한다라는 이유만으로 부르짖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분명 정의에 대한 굳건한 신념과 인간 이성에 대한 거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음이 틀림없다. 책 속의 주장은 격분으로 가득 차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저 단지 혼란한 시대상 때문에 잠시 삐뚤어진 것이 아니었을까하고. 적어도 나는 이렇게 정의를 관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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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숙제... 띵가띵까 음악듣고 뒹굴뒹굴 하다보니 어느새 7시 길래 깜짝 놀라서 후다닥 썼다. 뭐... 피곤해서 횡설수설이지만 이 정도면 적당히 서평의 모양을 갖추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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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무한도전 갤러리에 올린 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으며, 때문에 정제되지 않고 불쾌감을 느낄만한 표현이 남아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482


※남성 혐오 공격이 '양성 평등 운동'이 되는, 정신나간 사이비 페미니즘 사회


  착찹하다는 첫 문단을 보니 생각 이상으로 착찹한 마음이 들었다. 마음이 꺾이는 것을 억지로 부여잡고 칼럼을 읽어내려갔다. 성상민 평론가가 사건에 대한 왜곡과 반론을 차단한 채 일방적인 정신승리를 행하는 모습을 보고 저 사람은 안될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 정도로 안된 사람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 전에는 좋은 평판을 들었다길래 최소한의 면목과 명분 정도는 아는 사람인줄 알았다. 그래서 이상한 논리로 일방적인 차단을 옹호하다가 잠수탔을때만해도 사건은 여기서 끝날 줄 알았다. 설마 저런 엉터리 글로 일을 질질 끌 정도로 엉망인 사람일 줄이야.


  첫번째로 레바 사태에 대해서는 성상민 평론가가 (의도적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몇가지 사실 관계를 누락하고 있다. 해당 만화가 읽는 사람의 불쾌감을 일으킬 장면이라는 지적은 옳은 말이다. 나 또한 읽으면서 "이거 좀 심하지 않나? 뭐, 레바는 항상 그래왔으니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런 지적에 대해 레바는 자신의 경솔함을 사과했다. 문제는 사과를 한 이후에도 레바에 대해 여성시대 회원들에 의한 직접적인 인격 모독이 계속되었다는 점이다. 이메일 집단 발송으로 인격을 모욕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레바가 그 동안 그려왔던 만화들을 여성 혐오 만화로 편집하여 악의적인 비방을 계속했으며 사회에서 매장해야한다는 주장을 계속했다. 실제로 이런일이 있었는데도, 레스트바티칸에 대한 여성시대에 의한 여론조작이『일베에 글을 올려 여론조작을 시도했다는 이유로』지목된 혐의일 뿐인가? 『 애초에 여성시대에 대한 논란 대부분은 아직 명확하게 입증되지도 않았다.』라는 말이 나오는가? 이것은 사실에 대한 왜곡이며 악의적인 편집이다. 성상민 평론가가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면, 다시금 전후사정을 명확히 따져봐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는 레바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다. 내가 레바 본인이었다면 정정을 요청하고 이 점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걸었을 것이다.


  두번째로 탑씨 사건에 대해서도 사실이 왜곡되고 있다. 탑씨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점은, 『성인 자료 위주로 운영하지 말 것을 당부했음에도 이 당부를 지키지 않았던 것이 문제가 되었다.』가 아니라. 자신들과는 관계없는 SLR에 음란 게시판을 만들어놓고, 이 게시판이 먹는 트래픽으로 SLR 서버를 몇번이나 터뜨렸으며, 이것이 문제가 된 이후에 여성시대에서 보여준 뻔뻔스러운 행동이 핵심이다. 여성시대는 뻔뻔스럽게도 비회원은 접근할 수 없는, 자신들의 비밀 게시판에 사과문으로 가장한 변명을 올리고 사과 했으니 모든 것이 끝났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그 정도면 다행이지, 오히려 SLR 측 회원들을 심각하게 모욕하고 조롱했다. 레바 사태까지였다면 그저 비웃고 끝났을 사건에 기름을 부은 것이 아닌가? 레바 사태를 때어놓고 보더라도 이런 행동이 정상적이라고 생각되는가?


  셋째로,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판례에서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올린 글만으로 커뮤니티 자체의 폐쇄를 판결로 내린 사건이 거의 없다는 것을 떠나』운운을 하며 '단순히 회원끼리 음담패설을 한 것으로 사이트를 폐쇄하려 몰아가고 있다.'라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는데, 이 또한 명백하게 잘못된 논리이다. 여성시대의 회원들은 현재 아청법을 포함한 수 많은 범법행위를 저질렀으며, 아청법을 제외하더라도 열 개가 넘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 사이트가 이렇게 많은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은 전대미문이고, 현재까지 나온 판례에서는 위법 행위를 한 사이트에 대한 방심위의 폐쇄조치가 적합하다고 손을 들어줬다. 이 점은 (국가보안법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대법원 판결 2012두26432를 참고하면 된다.


  앞의 두 가지 사건을 들어 『이렇게 비난의 기초가 부실하다보니 그 뒤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모두 사상누각에 놓여 있다.』라고 주장하는 성상민 평론가는 정작 본인이 기초가 부실한 비난을 바탕으로 사상누각의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런 주장은 사상누각이 아니라 완전히 사상초유다. 아니 대체, 페미니즘을 옹호하겠다면서 여자가 자신의 성을 팔아서 여론조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게이머 게이트 사건을 들고 나오면 어쩌자는 건가? 읽다가 어이가 명왕성까지 날아가는걸 겨우겨우 붙잡았다. 게이머 게이트 사건은 게임 개발자 조이 퀸이 자신이 만든 게임을 비판하는 글을 자신과 친분관계에 있는 포럼 관리자들의 권한을 악용해서 무차별로 삭제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조이 퀸의 전 남자친구가 『그녀가 게임에서 좋은 리뷰를 받기 위해 유부남을 포함한 다섯 명의 게임 저널 유명 인사와 동침을 했다.』라는 주장을 함으로서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 주장에서 증명 된 것은 거의 없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조이 퀸은 이런 사태에 대해 정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삭제와 블라인드, 여성혐오 프레임 씌우기를 통해 사건을 묻어버리려고 했던 것이다. 성상납을 언급하지 않고 단순히 게임의 단점을 지적하는 사람이나, "그런 식의 대응은 본인에게 해가 될 것이다."라는 식으로 중립적인 피드백을 준 사람에 대해서도 조이 퀸은 "저 사람은 여성 혐오자에요!"라는 답변으로 대응했다. 이런 대응은 여성시대의 여러 사건사고에 대한 대응과 동일하고, 이런 대응이 사건에 기름을 뿌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상민 평론가는 조이 퀸의 잘못된 대응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게임 웹진들 역시 대부분 게임 회사의 광고에 수입을 의존하고 비평은 이에 좌우된다.』라는 주장으로 물타기를 하는데, 조이 퀸의 게임 Depression Quest는 인디 게임이며 웹진 광고 수입에 끼치는 영향력은 0%다!! 아니, 그리고. 서양에서는 여성혐오로 찍히면 인생이 작살나다 시피 하는데. 조이 퀸이 감정적인 대응 하는건 괜찮고, 게임 비판했다고 인생 작살날뻔 한 사람들이 화내는건 안괜찮다는건 대체 어느 나라의 누구의 논리인가? 아! 지옥불반도 성상민 평론가? 그럼 할말 없네...


  물론 한국에는 더 많은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그것을 위해서 페미니스트들은 이번 사태를 보고 반성해야한다! 그간 페미니스트들은 무차별적인 남성 혐오와 남성 증오에 대해서도 페미니즘이 필요한 사회라서 그렇다고 감쌌고, 정신병자 여성이 이해 관계가 전혀 없는 남성을 살해하려 한 사건에는 여성 운동가가 남성 위주의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는 식으로 포장해왔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페미니즘으로 포장된 일부 남성 증오자와 남성 혐오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감싸기가 사회의 절반을 구성하는 남성들의 공분을 사오다 터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성상민 평론가 같은 페미니스트들의 자성과 반성이 없다면 제 2의 여성시대 사건은 언제금 다시 터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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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이야기

 

   지난 15일은 제 생일이었는데, 답답한 일이 많아서 세상일은 다 잊고 영화나 보며 자축하자는 생각으로 영화관을 향했습니다. 마침 아는 형님들과 시간이 맞아 매드 맥스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니 운이 좋았던 셈입니다.

 

   매드 맥스에서는 "Breeder" 혹은 "Prized Breeder"라는 말이 유독 강조가 되더군요. 국내 자막에서는 "여자" 혹은 "아내"라고 번역되었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영화내에서 "브리더"라는 단어는 "씨받이"라는 의미로서 사용되었습니다. 임모탈의 비인간성과 여성들의 탈출극에 대한 당위성을 부각시켜주는 영화적 장치라고 할 수 있죠.

 

 

임모탈에게서 도망치는 여성들, 출처 - Inquirer Movies

 

   이와 같은 일은 비난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모든 인간은 동등하며,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권에 대한 생각은 현대 사회의 상식입니다만, 의외로 여성 인권이 남성과 동등해진 (혹은 동등하다고 여겨진) 일은 역사가 깊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국가에서 여성 참정권이 모든 여성에게 평등하게 인정된 것은 1902년 오스트레일리아가 최초이며, 가깝게는 폐지된지 10년이 겨우 넘을까하는 호주제까지 여성인권이 갈 길은 멀지요.

 

 

여성의 역할은 씨받이?

 

   고대의 설화나 문학 작품 등을 살펴보다보면 고대의 여성관을 알 수 있습니다. 고대에는 여성을 아이를 낳고 기르기 위한 존재 정도로 생각했고, 그 외에는  여성을 어리석고 지능이 떨어지며 타락하기 쉬운 부도덕한 존재라고 여겼습니다. 여성의 출산이나 생리 등은 여성이 야만적이고 불결한 존재라는 증거로 여겨졌고요.

 

   성서를 보면 창세기에 롯과 천사의 일화가 나옵니다. 천사가 롯의 집에 묵게 되었는데, 소돔의 사람들은 악한 의도를 가지고 롯의 집을 포위합니다. 그러자 롯은 마을 사람들을 달래며 이렇게 말합니다.

 

   "나에게 남자를 알지 못하는 두 딸이 있네. 그 아이들을 자네들에게 줄 터이니, 그 아이들을 자네들 좋을 대로 하게."

 

   남자를 알지 못하는 딸들을 좋을대로 하라니요! 매우 의미 심장한 말입니다. 끔찍하기 짝이 없습니다. 어떤 아버지가 저럴 수 있을까요? 하지만 반대로, 고대에서는 손님을 보호하지 못해서 실추되는 명예보다 딸의 목숨이 더 가벼웠다는 뜻이 됩니다.

 

   또한 디모데전서를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여자는 온전히 순종하며 조용히 배워라. 나는 여자가 가르친다거나 남자를 지배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성경의 몇몇 구절에서 언급되는 여성에 대한 경계와 비하는 고대 기독교 사회의 종속적인 여성관을 확립시키는데 근거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독교 사회에서는 가정 내 여성의 소유권을 가장이 가지고 있었고, 그럴싸한 명분만 있다면 가정 내 여성을 죽이고 살리는 것은 가장의 마음대로 였습니다. 대표적인 명목은 간통과 마녀였죠.

 

 

헨리 8세는 간통 혐의로 2명의 아내를 사형했다, 출처 - 위키백과

 

   고대에 여성의 간통이라는 것은 살인, 강도와 맞먹는 행위로서 여겨졌습니다. 이는 곧 가장에 대한 반역이었고 타락 행위의 절정이었죠. 간통죄는 사형의 정당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 점은 다른 문화권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힌두 문화권의 경우 간통한 여성을 불에 달군 쇠꼬챙이로 음부를 찔러 죽였으며, 유대 혹은 이슬람 문화권은 돌을 던져 죽였습니다. 문화 한국의 경우 간통한 여성을 여러 방법으로 공개 사형시켰습니다.

 

 

여성 인권 신장 운동

 

   너무 먼 나라 이야기만 하는 것 같으니 이제 우리나라 이야기를 해볼까요?

 

   근대에 들어서면서 역사에는 신여성(新女性)이라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단지 서양의 한 나라에서만 언급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등장한 현상입니다. 이 점은 한국도 다르지 않습니다. 일제강점기 한국에 나타난 신여성들은 구 제도의 모순을 꼬집으며 1.경제적으로 자립하고 2.사회적으로 자립하고 3.남성과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받고자 했습니다.

 

   이들은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이라는 전통을 거부했습니다. 이들은 남성 위주의 사회와 맞서 싸우기 위해 자유 연애와 여성 교육을 무기로 사용하였습니다. 전통적인 여성상, 그러니까, 근검절약하고 소박하며 지혜롭지만 어디까지나 남편들을 보조하는 입장이며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는데서 행복을 느끼는 조강지처는 신여성들에게 있어선 남성의 노예인 여성이었죠. 외국에서는 이 연장선에서 "여자를 가정에 묶는 원하지 않는 임신"을 거부할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도 동시기에 낙태 허용을 주장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들 신여성은 일종의 여성 인권 운동가이며 한국 초기의 여성 페미니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여성 창간호, 출처 - 한국잡지백년

 

   다만, 신여성들은 전통여성과 비교할 수 있는 올바른 여성상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구체적인 사회운동을 하지 못했고요. 그 결과 신여성들은 점차 사회에서 고립되었습니다. 신여성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명품백 명품화장품만 사려고 애쓰는 골빈년" "아무 남자에나 대주는 창녀" "뜬구름잡는 소리나 해대는 또라이"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불행히도, 신여성들은 자살로 생을 마감하거나 거리 혹은 정신병동에서 쓸쓸히 죽어가는 등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했죠.

 

   하지만 이런 페미니즘 운동이 항상 대중의 외면을 받거나 최악의 결과만을 만들어낸 것은 아닙니다. 그 긍정적인 결과물은 여러분이 주위에서 확인할 수 있죠.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여러분의 여학우들, 맞벌이를 하는 어머님들, 남자병사를 부리는 여군 장교나 남성 정치가와 말싸움을 여성 정치가 등이 그 결과이죠.

 

 

현대의 여권 신장운동?

 

   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가겠군요. 본론 겸 결론이네요.

 

   여성시대는 약 60만명의 여성들이 활동하는, 2~30대 여성들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중 하나입니다. 최초의 여성 전문 커뮤니티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20대의 자랑스러운 공간을 모토로 하며 다음 우수 카페로 뽑히기도 했죠. 남성은 가입이 불가능하며, 이에 따라 외부에서 많은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여성시대를 겨냥한 공격들은 남성우월주의자들의 여성차별 운동으로 여겨졌죠. 여성시대는 자신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남성우월주의에 찌든 시대착오적인 정신병자들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주장이 항상 먹혀왔고요. 그 이유는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네요.

 

   재미있는 점은, 누가 그러자고 한 것도 아닌데 여성시대가 하는 이야기는 신여성들이 하는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신여성들은 낙태를 옹호했지요. 여성시대 또한 낙태를 옹호합니다. 신여성은 자유 연애를 주장했고 이는 문란하게 받아들여졌지요. 여성시대 또한 그렇고요. 신여성들은 성평등을 주도하고자 했고 여성시대 또한 그랬습니다. 그럼 이들은 현대의 신여성일까요?

 

   그렇다면 제가 굳이 이런 이야기를 질질 늘어놓지도 않았겠죠.

   백문불여일견이라고, 자, 먼저 이들의 페미니즘 운동의 실체를 봅시다.

 

 

여성시대의 여성인권운동 = 태아는 기생충 = 낙태를 통한 기생충 구제,

출처 - 여성시대

2차 출처 - https://archive.is/y6Zyp

 

 

 

 

여성시대의 여성인권운동 = 100만원 받고 남자랑 자기,

출처 - 여성시대

2차 출처 - 일간베스트 저장소

 

 

 

여성시대의 여성인권운동 = 항 정신성 의약품 불법거래

출처 - 여성시대

2차 출처 - 오늘의 유머

 

 

   정말이지, 어디서부터 반박해야 할지 할말이 없네요.

 

   이번 여성시대 해명글 조작사태에서 드러난 여성시대의 실체는 페미니스트도, 성평등주의자도 아니며 광신으로 뭉친 무뇌아 집단의 광기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의 스크린샷 같은 경우에는 여성시대에서 드러난 일부 폐해일 뿐이고, 이미 여성시대에 대한 수 많은 고발과 고소가 행해진 상태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식약청, 경찰에서도 조사가 들어갔고요. 따라서 이에 대한 내용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성시대의 논리적 구조는 단순한데요, 남성성의 모독 = 여성 인권의 신장이라는 결론으로 끝입니다. 여기는 어떠한 근거도 없습니다. 예를 들면 여성시대에는 부털이라는, 신고한다는 뜻을 가진 은어가 있는데요. 이는 부랄털기의 준말입니다. 이 부랄털기는

 

1.너는 (여자인) 나와 생각이 다르니 남자임이 틀림없다.

2.금남 구역에 남자가 왔으니 불알을 털어서 고자로 만들어버리곘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성시대는 내부적으로는 이러한 남성비하 용어를 사용함으로서 집단의 소속감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언론조작팀을 동원해 부리털기(입을 막는다)는 뜻이라고 선전함으로서 내부 체제의 유출을 방지하고 있었습니다.

 

 

여성시대 내부의 남성비하, 출처 - 오늘의 유머

 

   이 점에 대해 지적하면 여성시대는 눈과 귀를 틀어막고 같은 주장만을 반복하며 상대가 지쳐 나가떨어질때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예를 들면 이런식입니다.

 

https://archive.is/aOESA

 

   링크를 보면 확인할 수 있듯, 여성시대는 자신을 공격하는 이들의 일곱가지 논리적 오류를 지적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저 7가지 오류는 여성시대가 항상 저지르는 것입니다.

 

1.첫번째 오류의 경우, 여론 주작을 한다는 증거를 수십차례나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으며

 

2.두번째 오류의 경우, 운영자가 TF팀을 조직한 증거가 있고, TF팀이 여성시대에 유리한 방향으로 수차례 여론조작을 하다 들통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시대는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

 

3.세번째의 경우, 현재 여성시대를 가장 격렬하게 공격하는 커뮤니티는 여성시대를 항상 두둔해오던 오늘의 유머라는 점 (반대로 항상 여성시대를 공격하던 일베는 구경만 하는 중)

 

4.현재 인터넷 상의 모든 커뮤니티가 여성시대에 등 돌린 이 상태에서 여성시대에 유리하도록 증거를 조작할 커뮤니티는 여성시대 뿐이며.

 

5.이미 충분한 증거를 30 차례나 제시했으며 (심지어 증거 없는 추측성 비판은 여성시대가 만들어진 이래로 자신들이 항상 해왔던 일)

 

6.여성시대는 이미 수십차례 여론조작을 했고

 

7.현재 논점을 계속해서 일탈시키는 것은 여성시대입니다.  

 

 

여성시대의 언론조작팀, 출처 - 오늘의 유머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freeboard&no=829626

 

   여성시대의 행동은 보면 볼 수록 생각하기를 포기했다고 밖에 볼 수가 없네요. 말하는 것 하나하나가 생각이 짧고, 20대의 주장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편협합니다. 과거부터 여성 인권 운동가들은 생각하는 여성상, 자주적인 여성상을 내세우며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왔죠. 하지만 이렇게 여성들 스스로가 듣고 읽고 생각하는 것을 거부하며, 돈 몇 푼에 몸을 파는 등 남성의 노예가 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거나 하는 것을 보면 앞 시대의 여성 운동가들은 대체 뭐라고 할까요?

 

   현재 여성시대는 논리적인 주장을 전개할 만한 지능이 없습니다. 기껏해봐야 "니가 나빠 ㅜㅜ 왜냐니 ㅜㅜ 아 몰라 짜증나 ㅜㅜ 니가 나쁘니까 나쁜거야" 같은 주장만 반복할 뿐이죠. 여성시대는 불리한 대답을 회피하고, 자신들을 부조리하게 핍박받는 여성으로 포장하고, 이를 남성과 여성의 성대결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여성시대가 해왔던 일이기도 하고요. 이런식의 언론 플레이가 오히려,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증오와 피해망상에 힘을 싣는 모양새가 되고 있는게 참.... 한숨만 나오네요.

 

   이건 여성 노예화 운동, 혹은 여성 인권 퇴보 운동이라고 불러야하지 않겠나요?

 

   재미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아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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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잉게텔(로가를 타락시킨 슬라네쉬의 사도)을 만나서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구슬소리 같은 그 음성이 가로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2.내가 곧 슬라네쉬의 부르심에 감동하였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3.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4.또 보좌에 둘려 이십 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 사 장로들이 가운을 입고 황금 목걸이를 쓰고 앉았더라

 

5.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것이 있으니 이는 슬라네쉬의 일곱 사도들이라

 

6.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뱀들이 있는데 앞뒤에 눈이 가득하더라 

 

7.그 첫째 뱀은 색이 하얗고 눈이 여럿 달린 비단뱀이고 그 둘째 뱀은 머리가 여럿 달린 녹색 뱀이며 그 세째 뱀은 얼굴이 사람 같고 우람한 팔이 달렸으며 그 네째 뱀은 날개와 발톱이 달려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8.네 생물이 각각 빛을내며 아름답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찬양하라 찬양하라 찬양하라 우리 주 슬라네쉬님 진실은 아름다운 것이니 우리 왕좌에 앉으신 분이 곧 진실로 참되도다 

 

9.그 생물들이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보좌에 앉으사 아름답게 빛나는 이에게 돌릴 때에 

 

10.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아름답게 빛나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면류관을 보좌 앞에 던지며 가로되

 

11.나의 주인 슬라네쉬 님이시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인님께서 우주 만물의 행복한 부름 속에서 태어났으니 만물 위에 군림하심이 합당하나이다

 

12.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거짓된 왕의 선지자들을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13.두번째 가로되 찬양하라 음행으로 온 행복을 채울지어니 복에 겨운 신민들의 노래소리가 세상에 퍼지리라

 

14.또 이십 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아름답게 빛나는 이에게 경배하여 가로되

 

15.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군주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회색양의 축제를 예비하였으니

 

16.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17.또 그때 땅이 갈라지며 불꽃이 이글거리매 보라 황금 갑옷을 입고 불타오르는 화염을 손에 든자 있으니 그 이름은 거짓된 군주라

 

18.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머리에 가시 면류관이 있고 또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으나 자기 밖에 아는 자가 없고

 

19.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옷은 거짓된 신앙이라

 

20.그 뒤를 따르는 군대들이 각기 다른 색의 갑주를 입고 관을 끌며 그를 따르더라

 

21.이십 사 장로들이 하늘에서 내려오심에 각기 다른 검을 들었는데 이름은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22.그 뒤를 이십 사 보좌들이 공의의 깃발을 흔들며 따르매 거짓을 심판하며 싸우더라

 

23.거짓의 군주가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 둘이 산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

 

24.그 나머지는 장로들이 든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 고기로 배불리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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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死にたまふことなかれ

한국어로 번역하면 '님이여, 죽지 말지어다.' 정도로 되는 이 만화는「드래그 온 드라군」「니어 리플리칸트」로 유명한 요코 타로 원작에「크로노 크루세이드」의 작가 모리야마 다이스케가 작화를 맡은 신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발되지 않은 만화...에 대해 평을 남기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워낙 뜨거운 감자인 듯하여 저도 한마디 남기고자 합니다.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 같은 경우에는 일본의 여류작가 요사노 아카코의 반전시의 제목으로 쓰인 것이 최초입니다. 1차 대전 당시 종군하던 동생의 안위를 걱정하는 목적에서 쓰여진 이 시는 '그 천황조차 스스로 싸우지 않는데, 승패야 어쨋든 살아서 돌아와라.'는 내용입니다.

 

이 시가 발표되자 처음에는 비국민, 반역시 등으로 몰리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만, 현재는 일본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인정받은 시이며, 여러 매체에서 패러디 될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진 시입니다. 이미 이 만화가 연재되기 전에도 샹그리라의 오프닝 테마곡, 사쿠라 대전 2의 부제, 문호 스트레이 독스의 능력명 등에서 패러디 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만화가 유독 논란에 휩사인 이유는 다른 패러디들이 그저 이 시의 이미지를 끌어 왔을 뿐이거나 우회적이고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면, 이 만화는 시인이 하고자 하는 말을 만화 원작자 나름대로 재해석으로 하여 충격적인 전개로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단의 스캔 이미지는 이 만화의 첫페이지입니다.

시작하자마자 도검을 패용한 미소년, 미소녀들이 무차별 총격에 끝없이 죽어가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뇌수를 흩뿌리며 처참한 모습으로요. 원작자는 전쟁의 처참함을 강조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살아있는 인간이 고깃덩이로 변모하는 과정을 세세하게 보여줍니다. 지나치게 강조합니다.

 

그리고 총포를 사용하는 현대식 군대를 상대로 방탄복도 없이 검만을 든 일본인들이 파견되어 저항도 하지 못하고 죽어가는가... 라는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인 상황에 대해 만화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1.세계적인 분쟁이 일어났다.

2.유엔은 이에 대해 개입을 결정.

3.일본은 돈으로 참전을 회피하려 했으나 UN 가입국에게 참전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4.하지만 일본 헌법은 무장한 군사조직의 보유 및 군사조직과 준군사조직의 파병을 금지.

5.그러면 무장하지 않은 군인을 파병하면 되잖아? -> 초능력자 학도병을 파병하자!

 

이것만 해도 충분히 막장입니다만, 니어 레플리칸트의 요코 타로 답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상단의 페이지는 2화의 내용 일부입니다.

오른쪽부터,

"부대는 게릴라에게 공격당해 발이 묶인 것 같습니다."

"부대로부터 연락은?"

"위성 통신을 통해 구원요청이 옵니다, 하지만...."

"하지만 지원군은 보내지 않을거지?"

"네." "좋군."

"그들이 NGO로 파견된 이상, 일본정부는 자위대를 파견할 수 없다."

"국내외로 비난받게 되면 프로젝트의 존속이 어려워진다."

"그들은 '개인적인 자원활동'으로서 간 셈인거고 그걸로 끝이다."

"현지의 학생들은 어떻게하고?"

"미군으로부터 인도적인 지원 제의를 받았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지."

입니다.

 

일본정부는 고등학생 학도병을 파병했을 뿐만 아니라, 자국군 일부(혹은 자위대 일부)를 외국인 의용병 형태로 파병했으며, 이들이 전멸위기에 처하되자 가차없이 버립니다. 고등학생 초능력 학도병들(그리고 이 만화의 주인공들)은 미군의 지원을 통해 철수시키기로 결정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미군과의 랑데뷰 포인트로 집결하자 미공군의 폭격으로 전원 쓸어버립니다.

그리고 요사노 아카코의 반전시「그대여, 죽지말지어다」를 주인공이 읊조리며 만화의 2화가 끝납니다.

 

이것이 우익만화이냐 반전만화이냐를 놓고 논란이 거셉니다만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내용만을 놓고 봤을때 이는 명백한 우익만화라고 봅니다. 오히려 반전만화의 탈을 썼기에 더욱 혐오스럽고 불쾌하기 짝이 없는 우익만화입니다.

 

표면적으로 이 만화는

1.고등학생들이 타인의 의도에 의해 불합리한 전투에 투입된다.

2.이 불합리로 인해 처참하게 학살당한다.

3.그러므로 전쟁은 혐오스럽기 그지없다.

 

라는 논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조금만 들여다보면

1.고등학생이 불합리한 상황에 몰린 것은 말도 안되는 평화헌법과 이를 강요한 선진국 때문

2.고등학생을 학살한 것은 평화유지군(미국)

3.너희 영미 귀축들은 역겹기 그지없다

 

라는 식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지요.

물론 저는 원작자에게 호의를 가진 사람으로서 의도는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작가의 의도가 어떻든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비현실적인 플룻 구성이 원작자가 원하는 반전(反戰)이라는 메세지보다는 반미 반평화헌법이라는 메세지에 더 적합해보입니다.

 

이후에 내용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람 죽이기를 즐기는 사이코패스 주인공을 볼때 어떤 전개로 가든 반전 만화가 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내용이 워낙 막장이라 결말을 얼마나 개막장으로 끝낼지가 참 기대되네요.

 

물론, 내용을 볼때 절대 국내서점에서 볼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말입니다.

마치 1차대전때는 반전시를 써서 유명해졌지만 2차대전이 되자 황군을 찬양하며 전쟁에 나갈 것을 적극 장려한 요사노 아카코를 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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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기간 동안 조개를 먹었다가 패류 식중독에 걸려서 한 동안 입원 했다.

입원 기간 동안 서큐마니아라는 분께서 번역을 하시면서 '저와 경쟁하시죠! 먼저 만드는 사람이 이기는겁니다!'라는 글을 올리셨다.

 

... 굳이 그럴 필요 있겠나.

 

보아하니 서큐마니아님이 번역 진도도 빠르고 하기에 나는 손을 떼버렸다.

일단은 다른걸 손대야겠지.

 

다음 게임은 희기사 레이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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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차 보고

아직 챕터 1도 끝나지 않은데다...

 

문제가 하나 더 발생했다.

 

 

 

 

치녀왕 아니스와 대화 후

 

 

 

음마와의 전투에 돌입하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아마도 파일명이 깨졌기 때문… 으로 추정하고

으으… 슬슬 머리가 아파오네

라고 투덜거리면서 파일명을 변경해주니 고쳤다

 

하지만 두번째 문제

 

 

 

 

으아아아아아

이거 스크립트가 너무 복잡하게 짜여있어어어어어어어

아아아아아아아 OTL

 

전투 자체가 기본 내장된 전투 스크립트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커먼 이벤트 스크립트를 이용해 아예 따로 짜여져있다

다른데 비유해서 설명하자면

 

하프라이프 같은 액션 게임에서

하라는 총질은 안하고 여기저기 널부러진 물건으로 미궁을 건설한 거라고 보면된다

 

 

 

저기 보이는 스크립트가 전부 전투 스크립트다 ㅜㅜ

스크립트 300여개 중에서 몇개 빼면 전부 전투 스크립트 ㅜㅜ
 

전투 스크립트가 너무 복잡하게 짜여있는데다가

정리된 것도 아니고 이거 무슨 월리를 찾아다로 아니고

나 같은 프로그래밍 초짜는 스크립트를 일일이 찾아서 번역하기가 힘들다

 

으아아아 포기하고 싶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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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처음에는  画像保存 스크립트가 뭔가 한참 찾아 헤메었는데

이게 보니까 Shift_JIS 코드가 깨져서 □像保存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룽가테스타님께서 알려주신대로 문제는

.game_title.encode('SHIFT_JIS')

라는 스크립트 때문이었고.

사실 에러 창에서 나오는건데 당황해서 생각을 못했다.


요는 일본에서는 다른 국가와는 달리 SHIFT_JIS코드를 이용해서 언어를 입력하기 때문에 일본어 게임 제목을 정상적으로 표시하기 위해서는 UTF-8 표준 유니코드를 SHIFT_JIS로 인코딩 해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삽입된 문구라는 것. 근데 한국 윈도우에서는 그럴 필요도 없고, SHIFT_JIS가 기본 코드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

 

SHIFT_JIS를 UTF-8로 변경하니 문제가 바로 해결되었다.

근데 생각해보니 가만 나두면 그냥 UTF-8로 나올걸 또 인코딩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그냥 지워버렸다. 괜히 프로그램을 무겁게 할 필요 없지.


문제 해결.

현재 첫번째 스테이지인 버려진 광산쪽 번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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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의 유희라는 게임을 번역시작했다.

물론 번역은 번역기 번역한 후 문체를 다듬는 식.

프로텍터를 가뿐히 뚫어주고 2시간 만에 오프닝 번역을 끝…

…… 냈을 터인데

 

 

 

…… 어라?

어???

 

 

 

 

??????

이것봐라???

 

아무래도 유니코드 문제 + 프로텍터 대책으로 뭔가 수를 써둔 것 같다.

아 ㅡㅡ 아무래도 이 문제부터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겠는데

내가 프로그래밍에 대해선 아는게 하나도 없다.

 

큰일났네. 최초의 일본 게임 번역인데.

 

그래서 말인데

번역 좀 도와주실 분 찾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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