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차 보고

아직 챕터 1도 끝나지 않은데다...

 

문제가 하나 더 발생했다.

 

 

 

 

치녀왕 아니스와 대화 후

 

 

 

음마와의 전투에 돌입하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아마도 파일명이 깨졌기 때문… 으로 추정하고

으으… 슬슬 머리가 아파오네

라고 투덜거리면서 파일명을 변경해주니 고쳤다

 

하지만 두번째 문제

 

 

 

 

으아아아아아

이거 스크립트가 너무 복잡하게 짜여있어어어어어어어

아아아아아아아 OTL

 

전투 자체가 기본 내장된 전투 스크립트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커먼 이벤트 스크립트를 이용해 아예 따로 짜여져있다

다른데 비유해서 설명하자면

 

하프라이프 같은 액션 게임에서

하라는 총질은 안하고 여기저기 널부러진 물건으로 미궁을 건설한 거라고 보면된다

 

 

 

저기 보이는 스크립트가 전부 전투 스크립트다 ㅜㅜ

스크립트 300여개 중에서 몇개 빼면 전부 전투 스크립트 ㅜㅜ
 

전투 스크립트가 너무 복잡하게 짜여있는데다가

정리된 것도 아니고 이거 무슨 월리를 찾아다로 아니고

나 같은 프로그래밍 초짜는 스크립트를 일일이 찾아서 번역하기가 힘들다

 

으아아아 포기하고 싶어 ㅜㅜ

 

Posted by 아크리트
,

 안녕하세요~ 아크리트입니다. 아크라이트라고도 하고, Arcrhite를 아무렇게나 읽으셔도 상관없습니다.

 

 본래 이 블로그는 지방에서 미니어쳐 게임을 즐기려는 분들을 위한 가이드를 만들기 위해 개설한 블로그입니다만… 이런 저런 핑계로 설정 번역이나 조금 했지, 정작 초보자 입문 안내는 거의 쓰지 못했네요. 그래서 오늘은 간단한 입문 가이드와, 대구 및 부산의 미니어처 게임 소모임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미니어처 게임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크게 국내에서 돌아가는 것은 Warhammer 40k, Warhammer Fantasy, Infinity, Flames of War, Warmachine 이렇게 다섯 종류가 있는데요. 가장 많은 지역에서 게임이 활성화 된 것은 앞의 세 개입니다.

 

 각 미니어쳐 게임에 대한 설명이 길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다음에 포스팅할 경상도의 미니어처 소모임들으로 넘어가주시면 되겠습니다.

 

 

 

[사진은 구판 블러드 앤젤과 신판 데스윙의 게임 장면, 2012년]

[출처 - https://thewolfandthelion.wordpress.com/ ]

 

 첫번째로 워해머 40k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스페이스 오페라 입니다. 아마 이 블로그를 들어오시는 분이라면 워해머 40k에 대해 모르는 분들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워해머 40k는 과학을 기반으로 한 내용보다는 무명 영웅들의 용기, 초인들의 활약, 악마와 괴물들의 공포, 낯선 외계인들의 신비를 묘사하는 쪽에 치중이 되어있습니다. 실제로도 워해머 40k 게임이나 소설, 드라마 등을 보면 판타지를 베이스로 한 중세 기사 문학에 양념삼아 SF를 뿌린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게임즈 워크샵의 작가들이나 경영진도 과학적 구동 원리나 이성적 논리에 기반한 어쩌구… 같은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구요.

 

 때문에 게임 내에서도 칼과 방패를 들고 적의 총탄을 맞으며 돌격하는 용맹한 기사들이나 명예로운 1:1 결투를 벌이는 영웅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주판 삼국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본래 워해머 40k는 소규모 부대 간의 접전을 다루는 스커미시 게임(Skirmish Game)에서 발전해온 게임입니다. 때문에 다른 많은 종류의 테이블 탑 워 게임과는 다르게 병사 하나하나가 모델 한 개로서 유닛 - 그러니까 개개인이 속한 분대 -에서 독립되어있으며 어느 정도 자율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모델과 유닛의 개념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워해머 40k의 장점으로는 소규모 부대간 접전부터 중규모의 중대간 전투, 대규모 군단 간의 전면전까지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신 많은 돈이 들어가고 (보통 1500포인트를 만드는데 30~40만원 정도), 게임을 한번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1500 포인트 기준으로 3시간~5시간 정도), 체력 소모가 크고 모델들의 수가 많아서 운반이 불편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워해머 40k 미니어처 게임 내에서의 아미 간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점이 큰 단점으로 꼽힙니다. 현재 최약체 팩션으로 꼽히는 어뎁타 소로타스(혹은 시스터즈 오브 배틀), 티라니드(혹은 타이라니드라고 불리는)는 중간 정도 팩션인 오크, 블러드 엔젤 등을 상태로 동포인트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동맹 규칙을 통해 어느정도 보완을 할 수는 있습니다.

 

 

 

 

[인류 제국과 용병 (독스 오브 워)의 전투]

[출처 - http://battlereporter.blogspot.kr/ ]

 

두번째로 워해머 판타지는 워해머 40k의 전신이 된 게임으로서, 거대 규모의 판타지 군단 간의 격돌을 묘사하는 게임입니다. 워해머 40k가 스타크래프트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라면 워해머 판타지는 토탈워 시리즈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워해머 판타지의 특징으로는 방진 간 전투라는 것이 가장 먼저 꼽힙니다. 워해머 판타지의 병사들은 방진을 이루고 전투를 벌이며 영웅들 또한 방진의 일부로서 전투를 벌입니다. 보병들의 전후좌우 이동이 자유로운 워해머 40k와는 달리 판타지는, 방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부대가 좌우로 회전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모됩니다. 때문에 후방이나 측면에서 적이 나타난다면 "아! 저 녀석이 우리를 급습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손을 놓고 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워해머 판타지 또한 대규모 전투이기에 운반상의 문제가 있지만, 방진 전투라는 이점 덕분에 워해머 40k보다는 플레이가 쉽습니다. 워해머 40k는 모델 하나하나를 직접 움직여야하지만 판타지는 방진을 받치고 있는 사각판 한 개만 움직여주면 되니까요.

 

 또한 아미 간의 밸런스가 비교적 적절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현재는 규칙도 40k와는 커다란 차이가 없기 때문에, 40k의 밸런스 메이킹에 실망한 유저들이 판타지를 즐기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인피니티의 위버팔코만도, 출처는 공식 홈페이지]

 

 반면 인피니티는 워해머에 비하면 정통 SF 스커미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피니티는 미래 세계에서 각 국의 특수부대가 벌이는 비밀작전을 묘사한 게임으로서, 275에서 300포인트 기반의 소규모 모델들이 접전을 벌입니다. 대개 10개 안밖의 모델이 등장하며, 아무리 많아서 40 모델을 넘지는 않습니다. 이는 입문 비용을 낮춰줌으로서, 워해머에 비하면 비용 부담이 다소 줄어드는 편입니다. (대충 20만원 정도 차이납니다.)

 

 인피니티의 특징이라면 투박하고 무식한 디자인의 워해머에 비해, 모델들의 디자인이 미려하고 역동적이며 매우 가늘기 때문에 눈이 즐거운 편입니다. 또한 인피니티에서는 삽화또한 밝은 채색 쪽으로, 여러가지 만화와 게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일러스트들을 사용한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인피니티 공식 아트, 출처 공식 홈페이지]

 

 룰이 직관적이고 익히기 쉽다는 것 또한 큰 장점으로, 룰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저작권 문제로 동호회나 번역 커뮤니티 내에서만 번역 룰이 돌아다니는 워해머와는 달리 설정, 배경, 기본 룰 및 특수 룰에 대한 번역도 활발합니다. 이쪽의 권위자(?)로 유명한 것은 네이버 블로그의 삼치구이님이죠. 관심있으면 놀러가보시기 바랍니다.

 

분기마다 블로그 명이 바뀌는 삼치구이 아저씨 공방

-> http://blog.naver.com/rooki12k/

 

 다만 인피니티는 모든 모델이 주석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꼽힐 수 있겠네요. 또한 소위 말하는 일뽕을 적당히 빨아주신 게임이기 때문에 [...] 오타쿠적인 문화를 혐오하는 분들이라면 마음에 안들 수도 있겠네요.

 

 포스팅이 길어져서 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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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Start Warhammer 40k the Miniature Game  (0) 2015.01.04
Posted by 아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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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한 이유로 첫 번째 임무는 생각보다 빨리 떨어졌다. 총독은 워프 폭풍 기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이상 현상에 대비해 정찰활동을 강화해달라는 식으로 돌려서 이야기했지만 그 의미는 명확했다. 외부인들의 주둔기간이 늘어나는 것이 달갑지 않았던 것이다. 그 외에 높으신 분들의 사정이 합쳐져서 배키안 7연대는 중규모 적대적 움직임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위력정찰 임무를 맡게 되었다. 임무를 위해서 카이영이 속해있는 제 2소대가 차출되었다. 소대 공용화기반까지 포함해 200여명과 다수의 키메라, 카디안 패트롤 팀, 전차 소대를 동원한 대규모 위력정찰이었다. 심지어 중대장이 직접 지휘에 나섰다.

 모르톤 대령이 직접 나선 것은 로드 커미사르와의 알력 때문이었다. 작전하는 카디안 병사의 수를 늘리고 싶어하지 않았다. 반면 로드 안드레아는 배키안 제 7연대를 신뢰하지 않았다. 배키안 7연대원들은 이미 반역자 스페이스 마린 혹은 워프의 악마들과 전투를 거친 베테랑들이었다. 하지만 오크의 싸움 방식은 정형화된 것이 아니고 이해할 수 없었으며 언제나 상식 밖이었다. 경험 없는 지휘관들이 과연 싸움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인가. 물론 그는 자신이 어디까지나 참모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필요 이상의 조언은 하지 않았다. 불행히도, 그것만으로도 상급 장교들의 심기를 건드리기에는 충분했기에 상급 장교들은 커미사르들이 지휘권에 간섭을 한다고 느꼈다. 이유야 어쨌든, 지휘부의 속내를 모르는 병사들로서는 그저 긴장될 뿐이다.

 임무는 카시아눔을 거쳐서 지역 PDF인 클레엔테스의 원정군 주둔지를 통과해 남부일대를 정찰하는 장기 임무였다. 오크를 가장 처음으로 발견한 카밀루스의 아들 마르쿠스와 그의 백인대가 안내역으로서 합류하게 될 것이고, 그들과 함께 남쪽 지역을 20여 킬로미터 정도 정찰하는 것이 주 목표였다. 이미 클레엔테스 원정군은 카시아눔 남쪽 60여 킬로미터까지 진군하여 주둔지를 설치한 상태였다. 임무 내용을 짧게 브리핑하는 소대장의 목소리가 떨리는 것은 키메라의 진동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로드 커미사르는 소대장의 옆에 앉아 침묵하고 있었다. 푹 눌러쓴 모자와 거대한 제복 깃, 턱까지 가리는 카라페이스 아머의 목 보호대 때문에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소대장이 말을 더듬으며 카디안 부대는 어디까지나 지원군이며 우리 2소대가 주력이다라고 강조하는 동안에도 로드 커미사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바이오닉 아이만이 붉게 타오르며 빛날 뿐이었다.

브리핑이 끝나자, 전투 속도로 달리는 키메라의 울림만이 남았다. 다른 차에서는 각기 졸거나 떠들거나 노래를 부르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삼십분이 지났는지, 한 시간이 지났는지. 어색한 정적을 참지 못하고 깬 것은 카이영이었다.

 

소대장님, 슬슬 시간 됐습니다.”

시간?”

정기 통신 시간입니다.”

, 아아~ , 그렇지. !”

, 소대장님.”

 

 통신병인 귄이 대답했다.

 

하라고 하시면 해보긴 하겠는데, 제가 하는 거보단 그냥 키메라용 무전기로 해보는 게 나을 겁니다.”

저도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분대장인 알빈란이 거들었다. 예상치 못한 대답에 소대장은 잠깐 당황했다.

 

일단 그냥 해봐. 안되면 저쪽에 부탁하면 되지.”

알겠습니다.”

 

 귄이 헬멧을 조작했다.

 

아아, 여기는 쑥국새 아빠, 여기는 쑥국새 아빠. 산호초 나오라고 알림. (여기는 1소대다, 중대 본부 응답 바란다.)”

여기는 산호초라고 알림. (중대 본부에서 받았다.)

지금부터 말미잘과 정기 통신에 들어가겠다고 알림. (지금부터 연대 본부와 정기 통신을 하겠다.)”

수신완료. (알겠다.)

아아, 여기는 쑥국새 아빠, 쑥국새 아빠. 말미잘 나오라고 알림. (여기는 1소대다, 연대 본부 응답 바란다.)”

「…」

아아, 말미잘, 말미잘. 여기는 쑥국새 아빠.”

「…」

말미잘 통사 나와라, 이상. (연대 본부 측 통신원 응답 바란다)”

「…」

 

 귄이 얼굴을 찡그렸다.

 

안 잡히냐?”

그게 말입니다, 분대장님. 컨택은 되는 거 같은데 DX가 강한지 잡음이 심해서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연결은 되는데 신호방해가 강한지 잡음이 심해서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시그널이 약한가? (신호가 약한가?)”

아마 그건.”

 

 무딘 쇠를 긁는 듯한 목소리가 들리자 모두들 얼어붙었다. 그러든 말든, 로드 커미사르는 전혀 개의치 않고 말했다.

 

워프 폭풍 때문일 거다. 이제부터는 무전은 소용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네, 소대장.”

, 그렇습니까?”

그렇네. 그것보다는 앞으로 몇 시간 정도 남았지?”

, . 도착예정까지 5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많이 남았군. 나는 눈 좀 붙일 테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깨우게.”

, 알겠습니다.”

 

 소대원들은 남몰래 가슴을 쓸어내렸다. ‘로드라는 칭호가 붙은 초 고위 장교가 매우 불편했던 것이다. 그것이 로드 커미사르의 배려라는 것을 모른 채, 소대원들은 작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잠을 자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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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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