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 엠파이어는 도시 건설이 아닌 도시 경영 게임입니다....라는 이빨로 나사빠진 게임성을 잔뜩 포장해놓은, 마치 한국산 질소 과자와 같은 게임입니다. 어반 엠파이어의 개발자들은 기초적인 힌트와 툴팁조차도 작성하지 않고서는 자기들이 왜 욕을 먹는지도 모르더군요. 그렇다고 메뉴얼이나 공식 위키가 있는 것도 아니에요.

 

 어반 엠파이어에 대한 욕은 24시간 내내 떠들 수도 있지만 오늘 할 이야기는 리뷰가 아니라 팁이니까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제가 개인적으로 어반 엠파이어를 플레이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팁들을 모아봤습니다. 영문판 밖에 안되는 분들도 있을 듯해서 영어 이름을 병기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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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소득층 늘리기

 

 모든 도시 경영 게임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교육입니다. 예를 들어 심시티 4에서는 도시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하이테크 산업을 많이 육성해야하는데, 이를 위해 필수적인 것이 교육이지요.

 

 어반 엠파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수준이 높아야 고소득 계층이 많아지고, 소득이 많을 수록 세금도 더 많아집니다.

 

 다만, 단순히 교육 수준만 올리면 끝인게 아니라 시민들의 계층에 맞게 교육시설을 지어 줘야합니다.

 

 가장 기초적인 학교인 중등학교(Grammar School : 사실, 시대적 배경으로는 문법학교라는 번역이 맞습니다. 여기서는 초등학교의 개념이니까요.)는 하류층(Lower Class)을 교육해서 노동자 계층(Working Class)으로 만들어줍니다. 정원은 500명이구요.

 

 시대적으로 그 다음에 언락이 되는 직업학교(Vocational School)는, 유럽과는 교육 개념이 다른 한국인으로서는 노동자를 양성하는 학교 정도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노동자 계층(Working Class)을 중산층(Middle Class)으로 교육시켜 주는 곳입니다. 정원은 250명입니다.

 

 마지막인 고등학교(High School)가 중산층(Middle Class)을 엘리트(Elite Class)로 교육시켜줍니다. 대학은 말할 것도 없구요. 고등학교의 경우 정원은 125명입니다.

 

 이렇다보니 단순히 도서관과 중등학교만 많이 지으면 행복도만 올라갈 뿐, 계층 이동에는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그리고 시대가 지나갈수록 세금을 적게 내는 하층민만 많은데 요구사항은 많다보니 게임이 점점 힘들어지지요.

 

 이 점은 전부 유저들의 연구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게임 개발자들이 관련된 힌트나 툴팁 등을 전혀 주지 않는다는게 정말 유감이네요. 아무튼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중등학교(Grammar School) : 하류층을 노동자로 교육, 학교 하나당 정원 500명.

직업학교(Vocaitional School) : 노동자를 중산층으로 교육, 정원 250명

고등학교(High School) : 중산층을 엘리트로 교육, 정원 125명

 

 게임 내에서는 최대 정원이 몇명인지, 현재 몇명을 교육 중인지 확인할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직접 인구를 대조하고 건물 수를 확인해가며 지어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만들다만 게임이라는걸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죠.

 

 

 

2.세율 올리기

 

 높은 세금은 단기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줍니다만, 장기적으로는 시민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할 돈을 줄이고 소비시장을 얼어붙게하여 경기를 불황으로 만들고 기업을 파산에 이르게 만듭니다.... 라고는 하는데 세금을 줄이면 게임 자체가 전혀 안돌아가니까 도대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실제로는 기업이 월 손실 8천, 연 손실 10억씩 찍어도 (게임이 만들다만 탓인지) 절대 파산하지 않고 직장이 조금 줄어드는데서 그칩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세금을 무조건 높게 거둬서 복지를 높이는, 북유럽식 복지국가형 경영을 강제받는다고 밖에 할 수 없네요.

 

 결국 답은 한국 정치인들이 개돼지에게 하는 것처럼 시민의 세금을 착취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우익 정당의 경우에는 세금을 낮춰서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쪽에 찬성하는 편입니다. 반대로 좌익 정당의 경우 세금을 올리고 내리는 것에 중도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하지만 이건 평소의 이야기고, 세수가 적자로 떨어져서 시의 재정이 점점 나빠질 경우 우익 정당은 세금 변동에 중도적인 태도를 보이고, 좌익 정당은 세금을 올리는 것에 찬성하게 됩니다. 평소보다 세율을 올리기가 좋죠.

 

 이를 이용하여 게임을 진행하면서 고의적으로 재정 수입을 약간씩 적자로 만들면 세금을 올리기가 퍽 수월해집니다.

 

 

 

 3.정당 협박하기

 

 투표를 원하는대로 이끌기 위해서는 반대 정당을 설득할 방법이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윽박지르고 위협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한계가 있지요. 가장 쉬운 설득 수단은 협박입니다.

 

 협박의 경우 아무 설명도 없고 단순히 잠겨있기 때문에 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사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요.

 

 

 

 시 의회에 들어가서 아무 정당이나 클릭한 후 오른쪽 아래를 살펴보면 정당 감시라는 항목이 활성화 되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클릭하도록 합시다.

 

 

 

 정당 감시에는 개인 자금 20k가 필요합니다. 감시를 클릭하도록 하면 정당 감시에 들어가고, x표시를 누르면 취소합니다.

 

 

 

 그럼 이렇게 정당 위에 돋보기 표시가 뜹니다. 해당 정당의 뒷조사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상태로 계속 기다리면 이벤트가 뜨며 세가지 선택지가 나옵니다.

 

 

 

 첫번째 선택지는 해당 사실을 바로 폭로하는 것입니다. 해당 정당 지지자들에게 부패 사실이 폭로되면서 지지자들이 줄어들게 됩니다. 다음 선거에서 의원들이 당선될 확률을 줄여주지요.

 

 이런 식으로 방해가 되는 정당의 지지율을 계속 깎아갈 수 있습니다.

 

 

 

 두번째 선택지는 약점으로 잡아두는 것입니다.

 

 

 

 약점으로 잡아두는 것을 선택할 경우 해당 정당의 심볼 위에 단도 표시가 생기며 오른쪽 아래의 음모 버튼이 잠금 해제됩니다. 이 약점은 정당을 설득할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안건을 통과시키고 싶을때, 이렇게 협박을 통해 해당 정당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세번째 선택지는 약점에 대한 증거를 파기하는 것입니다. 해당 정당의 감사와 함께 호의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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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크기를 선택해도 스크린샷이  작게 축소되서 잘 안보이는군요. 게다가 구분선도 안나오구요.

 

 블로그 설정을 바꾸던가 어떻게 해야겠네요.

Posted by 아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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